전국 최초 택시 환승할인제 10월말 도입…승차장 시설 개선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오는 10월부터 부산에서 법인택시를 운전하는 새내기·베테랑 기사에게 월 5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부산시는 10월부터 법인택시 기사로 신규 채용됐거나 10년 이상 근속한 기사 1천명을 선정해 월 5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희망키움 사업'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장기근속 기사는 최근 1년간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고 사고를 내지 않은 경우에만 지원 대상이 된다.
하루 10시간 이상 일해도 월 수입이 140만∼150만원에 불과한 법인택시 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조처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택시기사에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부산시는 또 10월 말 전국 최초로 택시 환승 할인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30분 안에 택시를 타는 승객에게 요금을 500원 깎아주는 것이다.
프로그램 개발 한계 때문에 올해는 선불식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고 내년에 후불식 교통카드 이용자로 범위를 확대한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택시 승차장 시설을 개선하는 등 택시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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