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8분 출전에도 아쉬운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

입력 2017-10-08 01:48  

손흥민, 78분 출전에도 아쉬운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위협적인 슈팅 등 에이스 역할

작년 10월 6일 카타르전 이후 1년 넘게 득점포 가동 못 해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끝내 골 맛은 보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득점포 침묵이 8경기 연속 이어졌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해 후반 33분 남태희(알두하일SC)와 교체될 때까지 왼쪽 측면은 물론 최전방 공격까지 넘나들었다.

한국이 김주영(허베이)의 연속 자책골 등 수비 불안 탓에 러시아에 2-4로 무릎을 꿇으면서 손흥민의 활약은 빛이 바랬지만 그나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최근 부진에서는 벗어났다.

손흥민은 러시아와 맞붙은 CSKA모스크바의 홈구장 VEB아레나에 대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해 9월 28일 모스크바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기분 좋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의 주인공이 됐던 것.

당시 경기장이 VEB아레나였고, 모스크바의 골키퍼는 현재 러시아 대표팀 주전 수문장 이고르 아킨퍼예프였다.

앞서 A매치 7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은 오랜만에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16분에는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다.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원바운드 된 공은 골키퍼 아킨퍼예프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공이 그대로 뜨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3분 남태희와 교체돼 나왔다. 78분을 뛰었지만 기대했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A매치 무득점 행진은 8경기 연속이다. 지난해 10월 6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골을 넣은 게 마지막이다. 대표팀에서는 1년째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러시아전까지 A매치 58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 시계'는 현재 17골에 멈춰 있다.

18살이던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한 손흥민은 세 번째 출전한 이듬해 1월 18일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이후 그는 2015년 9월 3일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대표팀에서 4차례 멀티골을 터뜨렸다.

물론 대표팀 초반에도 A매치 무득점 부진을 겪었다.

국가대표 데뷔 2년 차였던 2011년에는 9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부터 시작된 득점포 침묵이 9경기 연속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2015년에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또 2016-2017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21골(리그 14골, FA컵 6골, 유럽 챔피언스리그 1골)을 사냥해 차범근 전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유럽 축구리그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때 오른쪽 팔이 골절돼 수술을 받는 바람에 지난해다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달 14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예열을 마쳤다.

A매치 무득점을 8경기로 늘린 손흥민이 10일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는 시원하게 득점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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