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클리블랜드 꺾고 기사회생…ALDS '원점'(종합2보)

입력 2017-10-10 12:05  

양키스, 클리블랜드 꺾고 기사회생…ALDS '원점'(종합2보)

휴스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컵스, 디비전시리즈 2승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놓였던 뉴욕 양키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양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7-3으로 꺾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후 첫 두 경기에서 지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2승을 거둬 기사회생했다.

양 팀은 이틀 뒤 클리블랜드의 홈 구장인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압하고 12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ALDS 4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5-4로 제압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인 휴스턴은 3승 1패로 ALCS에 선착했다.

휴스턴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던 2005년 이래 12년 만이다. 휴스턴은 2013년 아메리칸리그로 옮겼다.

월드시리즈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시카고 컵스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디비전시리즈 2승째를 거뒀다.

컵스는 이날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2승 1패를 거둔 컵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진출에 1승만 남겼다.


◇ 양키스 7-3 클리블랜드 = 양키스는 2회에 4점을 대거 올리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클리블랜드의 오른손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지난 6일 ALDS 1차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지만, 이날은 1⅔이닝 4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내야수의 수비 실책과 포수의 패스트볼이 발단이었다.

결국 2사 2루에 처한 바우어는 2루타 2방을 포함해 연속 4안타를 맞으며 4실점한 뒤 강판당했다.

양키스는 3회 말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4회 초 카를로스 산타나의 투런포, 5회 초 로베르토 페레스의 솔로포로 5-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5회말 가드너의 희생플라이와 6회 말 게리 산체스의 솔로포로 7-3으로 달아났고, 이는 최종 스코어가 됐다.

양키스의 우완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는 탈삼진 9개를 곁들여 7이닝을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막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휴스턴 5-4 보스턴 = 휴스턴이 1회 초 무사 1, 3루에서 호세 알투베의 병살타 때 선취점을 올리자 보스턴은 곧바로 1회 말 산더르 보하르츠의 솔로포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휴스턴은 2회 초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보스턴은 5회 말 앤드루 베닌텐디의 투런포로 3-2로 역전했다.

휴스턴 선발 찰리 모턴,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는 각각 4⅓이닝 2실점, 3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1차전 선발로 나왔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크리스 세일(보스턴)은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세일은 4∼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에 알렉스 브레그먼한테 솔로포 등으로 2점을 내줘 결국 팀의 가을야구 탈락으로 이어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카를로스 벨트란은 9회 초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보스턴은 3-5로 뒤진 채 맞은 9회 말 라파엘 데버스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실낱같은 역전 희망을 품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뒤였다.

포스트시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역대 12번째다.

휴스턴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뉴욕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오는 14일부터 ALCS를 치른다.




◇ 컵스 2-1 워싱턴 = 양 팀 선발인 맥스 셔저(워싱턴)와 호세 킨타나(컵스)의 무실점 명품 투수전의 균형은 6회 초 깨졌다.

연이은 실책으로 2사 3루의 위기에 처하자 컵스는 킨타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하지만 라이언 지머먼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면서 워싱턴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워싱턴의 에이스 셔저는 6회까지 무피안타 호투를 펼쳤지만 7회 말 벤 조브리스트한테 이날 첫 안타인 2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넘겼다.

후속타자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가 적시타를 치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컵스는 기세를 이어가 8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토미 라스텔라가 볼넷을 골라낸 뒤 존 제이의 희생번트가 나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앤서니 리조가 적시타를 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컵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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