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DS 프리미엄 닷새 만에 올라

입력 2017-10-10 10:17  

한국 CDS 프리미엄 닷새 만에 올라

北 추가도발 가능성으로 지정학적 위험 고조 영향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부도 위험 지표인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앞두고 닷새 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Markit)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 CDS 프리미엄은 전날 70.21bp(1bp=0.01%p)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6일)보다 0.52bp(0.75%) 올랐다.

이날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붙는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것은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뜻이다.

지난달 27일 종가 75.43bp로 지난해 2월11일(78.86bp) 이후 1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한국 CDS 프리미엄은 이후 0.15bp 상승 마감한 지난 2일을 제외하고는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3∼6일에는 나흘 연속 내리면서 지난 2일 종가 74.14bp에서 69.69bp까지 4.45bp(6.00%) 하락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과 18일 중국 전국대표 개막일 전후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된다"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향후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 원화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화채권 현물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성장률 둔화와 금리인상 시점 지연 등은 국내채권의 강세 요인이나 원화자산 전반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 악화가 당분간 강세 흐름을 제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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