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객이 보는 곳에 억지 광고 송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민주당 부산시당은 10일 부산시가 광안대교 교량 대형 광고판에 통합원도심 관련 광고를 내보내는 것에 대해 광고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정명희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원도심 4개 자치단체 중 중구가 반대하고 있고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것도 아닌데 통합이 기정사실로 된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시당은 "서병수 부산시장의 일방적인 원도심 통합 주장을 전국의 관광객이 모이는 광안대교에 네온사인 광고로 내보내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이는 과거 영화관에서 대한뉴스를 억지로 보게 하는 수준의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안리를 찾은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부산 시정의 구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아름다운 광안대교 경관을 해치는 '불통과 강요'의 광고를 빨리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당은 "원도심 통합 문제는 플래카드와 네온광고를 일방적으로 내거는 관제홍보 방식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를 거쳐 시민의 합의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안대교 원도심 통합 관련 홍보광고는 지난 8월 12일부터 매일 오후 8시 20분과 9시 20분부터 10분 동안 두 차례 이뤄지고 있다.
광고는 '부산의 NEW 중심구 통합원도심, 모여서 강한 하나가 되다!' 등의 문구와 함께 '2030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자치구 1위, 통합원도심'이란 문구가 나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원도심통합이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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