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골 가뭄' 끝낸 손흥민…대표팀서 369일 만에 '골맛'

입력 2017-10-11 00:19  

'A매치 골 가뭄' 끝낸 손흥민…대표팀서 369일 만에 '골맛'

모로코 친선전서 후반 페널티킥으로 9경기 만에 득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길었던 '골 침묵'이 드디어 끝났다.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빌/비엘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친선전에서 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21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6일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골을 넣은 이후 9경기 만에, 기간으로는 369일 만에 나온 손흥민의 A매치 득점이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에 왼쪽 윙 포워드로, 후반에는 원톱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러시아전까지 8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던 손흥민은 이날 전후반 활발한 움직으로 여러 차례 모로코의 문전을 두드렸다.

초반 일찌감치 두 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가던 전반 25분 손흥민은 골대 왼쪽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대표팀은 이어진 선수 교체 이후 초반의 답답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다소 활기를 찾았다.

전반 31분에는 왼쪽에서 중앙에 있던 권창훈(디종)에게 공을 찔러줘 슈팅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고, 41분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크로스를 받아 정면에서 슛을 날리기도 했다.

후반 8분에도 수비수을 제친 후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키퍼에 막혔다.

몇 차례의 슈팅이 무위로 돌아간 후 기회가 찾아온 것은 후반 20분이었다.

구자철이 상대 골대 왼쪽에서 모로코 골키퍼에 반칙을 당해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페널티킥이긴 하지만 최근 손흥민이 A매치에서 보여준 부진을 끊어내는 상징적인 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0년 12월 처음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은 이날까지 모두 59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2015년 라오스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한국의 대표 골잡이었으나 최근 들어 유독 대표팀에서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에이스의 침묵은 곧바로 대표팀의 골 가뭄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잠잠했던 지난 8경기에서 한국의 득점은 5점에 그쳤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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