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자"…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새 시즌 출사표

입력 2017-10-11 13:30   수정 2017-10-11 15:27

"마지막에 웃자"…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새 시즌 출사표

디펜딩챔피언 KGC 김승기 "올해도 목표는 우승"…'신인' 현주엽 "배운다는 자세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을 앞둔 10개 구단 감독은 '우승'이나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 등 저마다 새로운 시즌의 목표를 품고 출사표를 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을 비롯한 프로농구 사령탑들은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 오른 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서울 SK 등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의 감독은 '대권 도전'의 포부를 드러냈다.

'최고 몸값'의 이정현을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오른 전주 KCC의 추승균 감독은 "더 내려갈 데가 없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지도자로 데뷔전을 앞둔 창원 LG의 현주엽 감독은 "처음 맞는 시즌이라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다음은 10개 팀 감독의 올 시즌 출사표.


▲ DB프로미 이상범 감독 = 우리 팀은 작년보다 선수구성이 좀 약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미래가 있기에 거침없이 플레이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용병도 상대 팀에 밀리지 않는다. 해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 올 시즌 높이가 가장 낮은 팀이 됐는데, 낮지만 스피드 있고 아기자기하게 할 수 있을 듯하다. 높은 기대를 하지 않지만 지난 시즌 결과로 자신감이 있으니 큰 목표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되겠다.

▲ 서울 SK 문경은 감독 = 2년 동안 성적이 안 좋았는데 새로운 시즌은 많이 기다렸다. SK다운 농구, 전원 공격 전원 수비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서 명문 팀으로 가는 발판이 되는 한 해로 만들겠다. 기대 많이 해달라.

▲ 창원 LG 현주엽 감독 = 처음 맞는 시즌이라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외국인과 호흡만 잘 맞춘다면 예전보다 나은 플레이를 기대한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지켜봐 달라.

▲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 저희는 지난해보다 전력손실이 많은 팀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주로 저희를 약체로 평가하시던데 공은 둥글다. 선수들이 착실히 준비했고 선수들 가진 잠재력을 폭발할 준비가 돼 있다. 재미있는 농구, 오리온스다운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 외국인 선수 선발과 국내 포워드진 향상, 용병과 국내 선수 조화라는 큰 세 가지 방향을 놓고 시즌을 준비했다. 외국인 선수를 통해 해결사 부재를 해결할 계획이며, 국내 포워드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 있게 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챔프전에 꼭 가고 싶다.

▲ 전주 KCC 추승균 감독 = 이정현을 영입했는데 주변에서 걱정이 많다. 공격적 성향의 선수가 많아서 조직적 면에서 안 좋지 않으냐는 말도 많이 하시는데, 그런 부분과 공수 균형만 잘 잡히면 좋은 경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려갈 데가 없는 만큼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가 좋은 성적 거두겠다.

▲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 지난 시즌 우승의 맛을 봤기 때문에 올해도 꼭 하고 싶다. 이정현, 사익스, 문성곤이 빠져 여유가 없고 강병현이나 이페브라도 마음에 차지 않는다. 하지만 준비 잘 해왔으니까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후반에 승부를 볼 생각이다. 목표는 우승이다.

▲ 부산 kt 조동현 감독 = 비시즌 중점을 둔 건 선수들의 부상 문제와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었다. 지난 시즌에 보여드리지 못한 걸 업그레이드해 kt만의 농구를 보여드리면서 최고에 도전해보겠다.

▲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 = 올 시즌엔 두 가지 목표를 잡고 이뤄내고 싶다. 하나는 성적, 다른 하나는 발전이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아직 건재할 때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싶고, 전준범과 이종현이 앞으로 주축이 되기 위해 많은 발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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