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세상을 뒤흔든 사상'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모든 것이 전에 없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다. 급격한 변화의 시대 우리는 어디에서 길을 찾을 수 있을까.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질문에 대해 "답은 명확하다"며 '고전'에서 내가 선 자리와 갈 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 고전에 주목한다. 오늘날 사회를 움직이는 기본 원리와 제도가 2차대전 이후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2차대전 전후(postwar)의 사회 원리와 제도를 분석하고 이 사회적 구속 아래 놓인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 것이 현대의 고전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교수는 신간 '세상을 뒤흔든 사상'(메디치 펴냄)에서 이정표가 될 현대의 고전을 골라 소개한다.
문학과 역사, 철학과 자연과학,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여성·환경·지식인 분야로 나눠 현대 주요 사상가에 대한 평가와 대표작의 내용을 정리한 뒤 그 책이 미친 영향과 관련 논쟁을 살피고 국내 관련 서적까지 소개한다.
예를 들어 문학과 역사 분야에서는 조지 오웰의 '1984'의 의의와 주요 내용, 21세기 현재에 갖는 의미 등을 설명한 뒤 오웰의 기본 사상이 모든 권력에 저항하는 '재야 정신'에 있음을 강조한 법학자 박홍규와 지식사회 '내부 고발자'로서의 오웰과 삶의 사상을 추적한 고세훈의 책을 소개하는 식이다.
소개된 고전들은 1947년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어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부터 지난해 나온 클라우스 슈바프의 '제4차 산업혁명'까지 모두 40권이다.
지난해 일간지에 연재한 '세상을 뒤흔든 사상 70년'에서 다뤘던 책들에 수전 손태그의 '타인의 고통'을 추가했다. 368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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