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北 미사일 문제로 가는 데마다 한국 걱정"

염수정 추기경 "北 미사일 문제로 가는 데마다 한국 걱정"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염 추기경은 홍 대표를 만나 "로마에서 한국 천주교 유물 전시회 개막식을 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걱정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미사일 문제 때문에 가는 곳마다 '한국 괜찮냐'는 걱정을 했다"며 우려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한국을 위해 기도한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며 "이 나라가 안정적으로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홍 대표에게) 많이 부탁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진작 인사드리러 와야 하는데 당 내부가 복잡하다. 내부 정리 좀 하느라고 (늦었다)고"며 인사를 전했다.

홍 대표는 염 추기경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 안보 상황에 대해 추기경이 굉장히 걱정했다. 로마에 계신 교황님께서도 한국의 안보 상황을 많이 걱정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기경께서) 교황님이 정치 지도자들이나 위정자들에게 각론으로 이야기한 내용을 문서로 주셔서 읽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염 추기경은 지난 9월 9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한국 천주교 230년 역사를 조명하는 바티칸 박물관 특별 기획전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 개막 미사를 집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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