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관심주] 아모레퍼시픽, 추세적 반등 가능할까

입력 2017-10-14 10:01  

[주간관심주] 아모레퍼시픽, 추세적 반등 가능할까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 호재로 작용…"실적 개선 따라줘야"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아모레퍼시픽[090430]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지난달 말 저점을 찍은 뒤 상승 흐름을 이어오던 아모레퍼시픽이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라는 호재를 만난 덕분이다.

그러나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 결정된 전날6.48% 오른 27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통화스와프 연장이 한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말부터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에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작년 7월 말까지만 해도 40만원을 넘나들던 주가는 지난 3월 3일에는 중국 정부의 자국인 한국 관광 금지 조치에 24만9천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좀처럼 20만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주가는 지난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중 양국 관계의 개선 기대감에 30만원대 중반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사드 배치가 오히려 공고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실적 악화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급기야 지난달 26일에는 장중 23만6천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가에서 거의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지난 10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11∼12일에는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날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결정에 6% 넘게 오르며 27만 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26일 기록한 신저가와 비교하면 15%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도 호재이기는 하지만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상승 흐름에는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등 수급적인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0∼13일 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을 195억3천만원어치 순매수했다.

그렇지만 아모레퍼시픽이 사드 악재를 훌훌 털고 추세적인 반등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박 연구원은 "아직도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넘어 싸다고 할 수 없다"면서 "실적 개선 동반 없이 추세적으로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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