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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LA 가기 힘드네'…5차전 혈투 후 비행기에서만 10시간

입력 2017-10-14 09:04  

컵스 'LA 가기 힘드네'…5차전 혈투 후 비행기에서만 10시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시카고 컵스가 챔피언십시리즈 상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만나기 전부터 진을 뺐다.

컵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5차전 원정경기에서 9-8의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선 컵스는 3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컵스는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대결을 시작한다.

컵스는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에서 마지막 5차전까지 끌려간 뒤 4시간 37분간의 혈투 끝에 챔피언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경기가 끝난 건 현지시각으로 자정을 지난 오전 0시 45분이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에 따르면 컵스 선수단은 경기가 끝나고 3시간여 뒤인 오전 4시 워싱턴DC 근교에 있는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구단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컵스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는 바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지 못했다.

이륙 후 동승한 선수 가족 중 한 명이 몸에 이상을 호소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치료가 필요해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에 임시 착륙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전세기 기장이 근무 제한 시간에 걸려 새 조종사가 배치되기를 기다려야 했다.

컵스 선수단은 앨버커키에서만 비행기 안에서 5시간을 머문 뒤에야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

결국 컵스 구단 전세기는 덜레스 공항을 떠난 뒤 평소의 두 배 가까운 10시간 만에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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