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다우 사상 최고 출발

입력 2017-10-17 22:55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다우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7일 주요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인 가운데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4포인트(0.02%) 상승한 22,962.2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포인트(0.04%) 낮은 2,556.72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5.69포인트(0.09%) 내린 6,618.32에 움직였다.

다우지수는 전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으며 23,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3% 올랐다.

투자은행은 핵심 사업인 트레이딩 매출 둔화에도 분기 순이익이 21억3천만 달러, 매출은 83억3천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02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의 4.88달러보다 높아졌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의 주당 순익과 매출 전망치는 각각 4.17달러와 75억3천만 달러였다.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은 3분기 10.9%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의 3분기 순이익 또한 트레이딩 매출 감소에도 자산관리 부문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순이익이 17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PS는 93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8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2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0억2천만 달러도 웃돌았다. 전체 트레이딩 매출은 8.2% 줄었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1.6% 올랐다.

미국 의료 서비스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는 분기 조정 순이익이 26억 달러(주당 2.66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 달러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503억 달러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는 5% 가까이 올랐다.

소비재 및 의약품 생산업체 존슨앤존슨도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존슨앤존슨은 3분기 순이익이 37억6천만 달러(주당 1.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PS는 1.90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8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96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조사치는 192억9천만 달러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4% 상승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9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연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힘입어 15개월래 가장 크게 올랐다.

미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의 0.7% 이후 가장 큰 폭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6% 상승을 웃돈 것이다. 수입물가는 계절 조정이 반영되지 않는다.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9월 수입 석유 가격은 전월 대비 4.5% 올랐다.

석유를 제외한 9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년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년 대비 1.4% 올랐다. 연준의 목표치는 2%다. 거의 5년 이상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9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0.8% 올랐다. 전년비로는 2.9% 상승했다.

지난 9월 미국 산업생산은 허리케인 악영향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연준은 9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에는 6개월간 상승세 이후 첫 하락한 바 있다. 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6% 늘었다.

개장 후에는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도 관심이 있다며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의 의장이 발탁된다면 위험자산인 증시가 조정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가운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및 이란을 둘러싼 긴장 고조로 소폭 올랐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8% 상승한 51.91달러에, 브렌트유는 0.31% 높은 5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7%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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