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근혜, 여행나온 거 아냐…'인권침해' 언어도단"

입력 2017-10-19 11:50   수정 2017-10-19 14:21

與 "박근혜, 여행나온 거 아냐…'인권침해' 언어도단"

"MH그룹 카다피 아들 변호…대한민국 전직 대통령 맞나"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측이 CNN을 통해 인권 침해를 주장하고 나선 것과 관련,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 맞느냐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농단에 누구보다 책임있는 박 전 대통령이 반성은 커녕 여론전에 몰두하는 것에 참담하다"며 "재판을 두고 정치 보복이라 하더니 국제 법률팀을 내세워 국제 여론전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사법 질서에 대한 도전을 중단하라"며 "가장 큰 책임자로 재판에 겸허히 임하는 게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도 했다.

박범계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재소자의 4배 내지 6배 규모의 공간을 쓰고 있고, TV 관물대에 수세식 화장실 등에 적정한 외부치료도 2번 받았다"며 "내부에서도 언제든 치료를 해주는 상황에서 (인권 침해 주장) 그것은 언어도단이고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이 밤에 불을 켜놔서 잠자기 힘들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바깥에 여행 나온 게 아니지 않느냐"며 "최소한 규모의 관찰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주 약한 불빛의 전등 하나를 켜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에 대해선 "이 그룹이 과거 리비아의 사나운 독재자 카다피의 아들을 6년만에 석방을 시켰다"며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범죄를 저질렀는데 기소돼서 재판받는 것을 일종의 정치적 희생물로 포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주 장기적인 치밀한 계획 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백혜련 대변인도 BBS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제소자에 비해 거의 10배나 가까운 넓은 방을 쓰는데 인권침해라고 볼 수 없다"며 "변호인 접견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고 교도소장 면담도 이뤄지는데 이런 상황에서 인권침해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단언했다.

백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이라면 그에 맞는 식견과 행동을 해 주셔야 되는 것 아니냐"며 "법정에서 구속기간 연장 결정에 대한 반발도 국민이 보기엔 사법체계에 대한 정면 도전인데, 국제적으로까지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정말 전임 대통령이 맞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비난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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