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19일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나왔다는 소식에 이날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3년물과 5년물 금리가 연 2%를 넘기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1년·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1bp(1bp=0.01%p) 상승한 연 2.006%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월16일(2.012%) 이후 2년 9개월 여만의 최고치다.
5년물도 7.1bp 동률로 상승해 2.210%로 장을 마쳤고 1년물은 6.9bp 오른 1.642%를 기록했다. 10년물은 3.7bp 상승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0.8bp씩 상승했고 50년물도 0.8bp 상승마감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채권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소수의견 제시는 물론 실제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까지도 충분히 반영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오늘 금리 상승폭이 시장 예상보다 컸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3.0%로 오른 데다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적정 금리를 찾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금리는 조금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 인상이 실제로 이뤄진 이후에야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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