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출구전략은?…"내년 12월까지 月 200억유로 매입" 전망도

입력 2017-10-19 17:36  

ECB 출구전략은?…"내년 12월까지 月 200억유로 매입"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과연 어떤 방식으로 양적 완화를 종료할지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자산매입 기간은 연장하되 매입 규모는 축소하는 '가늘고 긴' 테이퍼링으로 양적 완화 정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기간을 현행 올해 말에서 내년 9월로 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 경우에는 ECB가 당장 내년 1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월 600억 유로에서 400억∼200억 유로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 대다수는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자산매입 규모가 월 400억 유로로 줄어들 것이라고 점쳤다. 양적완화가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경우 매입 규모는 200억 유로로 감소할 전망이다.

프레데릭 듀크로젯 피쳇 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는 "양적 완화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유로존 통화정책 결정자들의 소통이 분명해졌다"며 "매파든 비둘기파든 느린 테이퍼링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산매입 기간은 늘리고 규모는 줄이는 방식은 ECB가 이미 시도한 것이다.

ECB는 지난해 12월에도 올해 3월 종료 예정이었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9개월 더 연장하고 자산매입 규모는 올해 4월부터 월 800억 유로에서 600억 유로로 축소한 바 있다.

ECB는 오는 26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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