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서안 정착촌에 주택 3천채 또 신축…국제사회 우려

입력 2017-10-20 00:17  

이스라엘, 서안 정착촌에 주택 3천채 또 신축…국제사회 우려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또다시 대규모 정착촌 주택을 새로 지을 예정이어서 국제사회와 팔레스타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AP와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착촌 감시단체인 '피스나우'는 이날 이스라엘이 이번 주 서안 지역에 약 3천 채의 신규 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들 신축 주택이 다양한 단계의 승인을 받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또 신축 건물 일부는 서안의 깊숙한 내부 지역에 자리 잡은 정착촌에 들어선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피스나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스라엘 당국이 추진하는 정착촌 내 신규 주택 규모는 6천742채에 달한다. 이는 이스라엘이 지난해 새로 짓기로 한 정착촌 주택 2천629채, 2년 전인 1천982채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당국에 이번 정착촌 확장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독일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계획은 이-팔 분쟁의 해법인 '2국가 해법'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올해 들어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암묵적 방관 아래 서안 내 정착촌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8월 서안 지역에 건설된 유대인 정착촌을 철거하지 않고 더 확장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서안과 동예루살렘 등에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