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부터 폐유까지…선박 불법 투기에 '신음하는 바다'

입력 2017-10-24 11:01  

분뇨부터 폐유까지…선박 불법 투기에 '신음하는 바다'

최근 5년간 해양오염물질 무단 방출 113척 적발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대형 선박과 어선들이 무단으로 바다에 버리는 각종 오염물로 인한 해양환경 피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해양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충남 천안)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양오염물질을 무단 방출하다가 해경에 적발된 선박은 모두 113척에 달한다.

오염물 종류별로는 기름 72척, 폐기물 33척, 유해액체 7척, 대기오염물질 1척이다.

가장 많이 적발된 기름 무단 방출의 경우 경유, 선저폐수, 폐유 등이 주로다.

선저폐수는 배의 기관실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물과 섞인 것으로,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지만 무단으로 투기한 것이다.

폐기물은 분뇨, 음식물쓰레기, 폐어구, 고철 등이 마구 버려졌다.

특히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을 비롯해 파라자일렌, 톨루엔 등 유해액체도 바다에 고의로 버린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들 유해액체는 대부분 선박의 기관실, 엔진 등을 청소하면서 나온 것이다.

해경에 적발된 유해액체 무단 방출은 국적 선박이 6척, 파나마 선박이 1척이고 모두 울산 앞바다에 버려졌다.

박완주 의원은 "해양환경을 오염시키는 비양심적인 선박들로 인해 정상 운영 중인 선박과 어민들이 피해를 본다"며 "입출항 선박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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