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로힝야 사태에 "깊은 우려"…미얀마 제재 검토

입력 2017-10-24 11:39  

美국무부, 로힝야 사태에 "깊은 우려"…미얀마 제재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대규모 난민 사태를 촉발한 로힝야족 탄압에 개입한 미얀마 군부에 대한 군사 지원을 철회하고, 제재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최근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일어난 사건, 로힝야족과 다른 공동체들이 견뎌온 폭력적이고 충격적인 학대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비정부 행위자와 자경단을 포함해 학살에 책임이 있는 모든 개인이나 단체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해 미국은 인권 유린 행위가 드러난 외국인을 제재하는 '매그니츠키법'에 따른 제재 등 미얀마에 대해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노어트 대변인은 설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우리는 미얀마의 민주주의 전환과 라카인 주 위기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며 "미얀마 정부는 평화와 안전 보장을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힝야 반군이 동족을 보호하겠다며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경찰 초소를 습격한 지난 8월 25일 이후 미얀마군의 토벌로 지금까지 6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이 방글라데시 난민촌으로 도피했다.

난민들은 미얀마군이 반군 소탕을 빌미로 민간인을 학살하고 성폭행, 방화, 고문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유엔은 이런 주장을 토대로 미얀마군의 행위를 '인종청소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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