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역사 인식 차이는 어떻게 줄일까…단국대 학술회의

입력 2017-10-24 16:07  

남북한 역사 인식 차이는 어떻게 줄일까…단국대 학술회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26일 용인 죽전캠퍼스에서 '통일 한국을 위한 인문학적 모색'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남북 분단 상황에서 통일에 대비해 역사, 사상, 언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론을 찾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발표문에 따르면 정태헌 고려대 교수는 역사 인식의 '남북 연합'을 이뤄내는 방법으로 화해·협력, 평화공존, 남북 연합 등 3단계 발전론을 제시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남한과 북한이 공동으로 역사 개설서를 편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역사 인식의 통합은 단일한 역사관으로의 일방적 통합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적대성을 해소하고 차이를 상대화해 공존하는 방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체제와 역사 인식의 정치적 차이를 상호 인정하는 방법론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덕재 단국대 교수는 통일 시대 한국 고대사 연구의 과제와 전망에 대한 논고에서 북한 학계가 국내 재야역사학자들처럼 민족주의 사관에 경도돼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의적 역사 해석을 경계하고 합리적 비판과 대안이 존중되는 학문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학술회의에서는 이외에도 민족문학사 정립, 통일 시대 표준 한국어 모색,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의 시각 등에 관한 발표가 진행된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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