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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 환구시보, 미중정상회담 분위기 띄우기 나서

입력 2017-10-26 12:03   수정 2017-10-26 16:05

中관영 환구시보, 미중정상회담 분위기 띄우기 나서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가 시작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중국 관영매체가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지난 4월 시 주석의 방중을 통해 마라라고 정상회담이 개최된 데 이어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달 8∼10일 중국을 방문해 미중 정상회담을 한다.

관영 환구시보는 26일 사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시진핑 당 총서기 연임을 축하했다"면서 "방중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는 중미 관계에 다시 적극적 신호를 발신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이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고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인류운명공동체를 향한 중요한 단계이며 양국 사회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복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도 "미국 일부 계층에서 중국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최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각각 중국을 비난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 직접적으로 또는 에둘러 중국이 '약탈형 경제'에 몰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언급하며 유감을 표시했다.

환구시보는 아울러 "미국의 매체들이 미국의 정치, 외교, 군사정책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한반도, 대만, 남중국해 등 문제에서 중미가 충돌할 가능성이 6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는 내용을 가감 없이 소개한 것도 양국 국민의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중 양국의 마찰이 늘고 있는 것은 중국에서 시작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미국의 요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이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이 강경입장을 취하고 이런 태도는 양국의 안정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앞서 19차 당대회 개막 업무보고에서 시 주석은 중국이 자신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쓴 열매를 삼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이는 남중국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등 중국의 핵심이익 관련 사안에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국 이익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표시하면서 미중 협력을 해칠 과도한 요구에 대해서도 선 긋기를 하고 있어 보인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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