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검찰 간부 댓글수사 방해' 질타…檢 "엄정 수사"

입력 2017-10-27 11:32  

[국감현장] '검찰 간부 댓글수사 방해' 질타…檢 "엄정 수사"

박지원 "호랑이 굴에 가서 더 사나운 호랑이 돼"…문무일 "안타깝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찰 간부 3명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방해 혐의로 이날 사무실과 자택 등지를 전격 압수수색당한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2013년 국정원에 파견돼 있던 장 지검장 등은 이른바 '현안 TF'에 몸담으며 당시 검찰의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정황이 포착됐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건에서 수사 대상 기관에 파견돼 있던 검찰 고위 간부가 증거인멸 행위에 가담한 단서가 드러난 점을 두고 검찰의 신뢰와 중립성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검사들이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더 사나운 호랑이가 돼 버린 것"이라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파견검사가 (국정원에서) 감찰실장을 맡아서 (수사방해) 작전을 짜고 지휘를 하고 이런 못된 짓 하는 것을 (현 수사팀으로부터) 보고받았느냐"고 캐물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파견검사들이 국정원보다 더 앞장서서 못된 짓을 한 게 아니냐. 엄격하게 수사해서 엄벌에 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총장은 "수사 중인 검사들이 과거의 잘못된 일들이 장래 우리나라에서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안다. 많이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h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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