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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의 걱정…브람과 세터의 호흡

입력 2017-10-27 22:21  

OK저축은행의 걱정…브람과 세터의 호흡

전체 1순위 외국인, 아직 파괴력 선보이지 못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5세트 14-14, 우리카드 외국인 크리스티안 파다르(21)의 후위 공격은 코트 위에 꽂혔다.

14-15로 밀린 OK저축은행도 외국인 공격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28·등록명 브람)에게 공격을 맡겼다.

하지만 브람의 공격은 우리카드 수비에 막혔고, 파다르가 오픈 득점이 잇달아 이어졌다.

27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르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0K저축은행의 혈전은 그렇게 끝이 났다.

이날 파다르는 양 팀 합해 최다인 44점(공격 성공률 66.67%)을 올렸다.

반면 브람은 45%의 낮은 공격 성공률에 24점에 그쳤다.

외국인 공격수의 파괴력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OK저축은행은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브람이 반짝일 때는 있었다. 브람은 2세트에서 서브 득점 6개를 올렸다.

4세트에서도 공격으로 7득점 했다.

브람이 활약한 2, 4세트는 OK저축은행이 챙겼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극도로 높아지는 5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브람에게 공을 띄우지 못했다.

파다르가 5세트에서만 11점을 올린 반면, 브람은 5세트 3득점에 그쳤다.

브람은 2017-2018 외국인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고'로 꼽힌 선수다.

그는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로 2016-2017시즌 프랑스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2013년에는 유로피언 챔피언십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2016-2017 최하위에 그친 OK저축은행은 브람의 공격력을 기대했다.

하지만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브람은 실망을 안겼다.

브람의 공격 성공률은 46.75%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브람이 국내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기량도 갖춘 선수"라고 감쌌다.

김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세터 이민규와 브람의 호흡이 아직 맞지 않는다. 한 번 리듬이 흐트러지니, 세터를 이효동으로 바꿔도 올라오지 못하더라"며 "경기를 치르고, 팀 훈련을 소화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브람은 24일 대한항공전이 끝난 뒤 팀 동료들에게 "나 때문에 졌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 모습에 김세진 감독과 팀 동료들은 "경기력 외에도 팀에 도움을 줄 선수"라고 감격했다.

일단 팀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 이제 필요한 건 성적이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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