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도날드, 회사명 '진궁먼'으로 변경…네티즌 "탐욕" 연상

입력 2017-10-28 18:26  

중국 맥도날드, 회사명 '진궁먼'으로 변경…네티즌 "탐욕" 연상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맥도날드가 최근 회사명을 바꾼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28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 맥도날드는 최근 회사명을 '중국맥도날드'에서 '진궁먼'(金拱門.금색아치문)으로 변경했다.

점포 상호는 그대로 두고 라이선스 획득을 위한 회사명만 '진궁먼'으로 변경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8월 중국 국유기업인 중신그룹(52%)은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28%)과 손잡고 중국 맥도날드 사업부 인수를 발표했다. 총인수금액은 중국 본토의 2천500개 점포와 홍콩 240개 점포를 포함, 20억8천만달러(약 2조5천억원)에 달했다.

중신그룹은 지난 12일 회사명을 "진궁먼'으로 변경한 사실을 대외에 공표했다. 회사명은 바꾸지만 점포 상호는 맥도날드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회사명 변경은 중국시장이 세계의 주류 시장으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전에는 중국 업체들이 서양 이름을 얻기에 급급했는데 지금은 중국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소비자에 호소할 수 있는 중국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다. 중국 문화에 부합하면서 맥도날드의 유전자를 함께 가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한편으로 '진궁먼'이 토속적이며 '궁'(拱.아치)자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땅을 파헤치는 돼지코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진궁먼'에서 패스트푸드 업체의 탐욕을 연상하고 있는 듯하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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