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엑스포] ① 문화교류 확산으로 아시아 번영…23일간 대장정

입력 2017-10-31 11:30   수정 2017-10-31 11:34

[호찌민-경주엑스포] ① 문화교류 확산으로 아시아 번영…23일간 대장정

새 정부 출범 후 첫 외국 문화행사…30개 프로그램 마련

32개 나라 사절단·공연단 파견…개막 10여 일 앞두고 막바지 준비 한창

[※ 편집자 주 = 베트남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오는 11월 11일 개막해 23일 동안 문화향연을 펼칩니다. 경북도와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문화를 매개로 경제 등 분야로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이것이 한국 관광, 경제 교류라는 성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합니다. 연합뉴스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주요 행사 내용을 소개하고 준비상황과 의미, 기대 효과 등을 짚어보는 기사 3꼭지를 송고합니다.]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한국 문화를 동남아시아에 알리기 위해 베트남 호찌민으로 세 번째 해외 나들이에 나선다.

경북도, 엑스포 조직위원회 등은 엑스포 개막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자 시설물과 콘텐츠 제작· 설치, 공연 연습 등 막바지 준비에 땀을 흘리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31일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다음 달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외국에 세 번째로 베트남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한다.

경북도와 경주시, 호찌민시는 한국과 베트남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우호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엑스포를 기획했다.

또 한국 문화를 동남아시아에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가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다음 달 11일 오후 7시 호찌민시청 앞 응우옌 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위대한 문화, 거대한 물결, 더 나은 미래를 표현한다.

개막 축하 공연에는 신라 아름다운 왕궁을 배경으로 신라 춤과 노래 그리고 인연 이야기를 담은 무용극을 연출한다.

또 응우옌 후에 거리, 9·23 공원, 시립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등 호찌민 전역에서 공식행사, 공연, 전시, 영상, 체험 등 30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캄보디아, 터키 등은 축하 사절단을 파견하고 16개 나라 17개 팀은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등 32개 나라가 참여한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엑스포 조직위는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달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시설물 제작과 설치, 공연 연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전시관인 9·23 공원 한국문화존에는 이달 초 공사에 나서 외관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부 전시시설 설치가 한창이다.

호찌민시청 앞 응우옌 후에 거리에는 다른 곳에서 기본공정을 마친 시설물을 11월 1일부터 들여와 시공할 예정이다.

다른 주요 시설물 공사와 외관 작업도 끝났고 앞으로 전시물 등 각종 콘텐츠 설치를 완료하고 개막 이틀 전부터는 최종 리허설에 돌입한다.

조직위는 베트남 언론 설명회 등으로 현지에 행사를 알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은 베트남 전역에 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북부에서 남부를 종단하고 있다.

조직위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호찌민 주요 장소와 시내, 쇼핑센터 등에 배너, 홍보탑, 현수막 등을 설치해 분위기를 띄우는 데 집중한다.






조직위는 두 나라 고위급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여 인사들이 엑스포에 참석할 수 있게 하려고 11월 10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개막일을 당초 같은 달 9일에서 11일로 미뤘다.

이번 행사가 중앙과 지방을 통틀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문화행사로 APEC 정상회의 기간 개막해 대한민국 브랜드를 높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엑스포는 1998년 엑스포공원에서 첫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여덟 차례 열었다.

그동안 385개국에서 문화예술인 6만6천여명이 참여했으며 누적관람객은 1천620만명에 이른다.

2006년에는 캄보디아와 공동으로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2013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마련해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성장토록 했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로 한국과 베트남이 더욱 성숙한 파트너 관계로 미래를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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