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한중관계 정상화 합의에 "굴욕외교"

입력 2017-11-01 10:08  

주호영, 한중관계 정상화 합의에 "굴욕외교"

"'3NO' 약속은 잘못…위안부 합의와 뭐가 다른가"

"홍종학 논란에 궁색한 변명…정부신뢰 저하"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이신영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를 정상화하는 한중 양국의 합의에 대해 "굴욕 외교"라고 비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무능한 외교라인의 조속한 교체와 정비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와 관련해 안보를 지키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조치라는 우리의 입장을 당당하고 강력하게 이야기 못 하고 오히려 '3NO'(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한 부정) 정책을 약속하듯 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적 보복을 한 중국의 대국답지 못한 태도를 지적하지 못하고 얼버무리는 합의를 했다"며 "정부·여당이 과거 강하게 비판하면서 재협상을 요구했던 한일 위안부 합의와 이 합의가 무엇이 다른지 답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주 권한대행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지금까지 중소기업 분야 전문성이 없다고 했는데 수정하겠다. 쪼개기 증여와 부동산 임대에서 전문가임을 인정하겠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청문회까지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면 정부의 신뢰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빨리 고치는 것도 해법"이라며 홍 후보자 지명철회 및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한 뒤 "누가 홍 후보자를 추천하고 골랐는지 인사추천실명제에 따라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북한에 피랍됐다가 귀환한 '391 흥진호'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국방장관 등이 (피랍을) 모른 채 7일이 지났고, 대통령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방에서 프로야구 시구까지 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문재인 대통령의 7일이 뭐가 다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와 나라를 책임지는 사람들이 적폐 청산을 앞세워 다른 일에 집중하고 본연의 일에 집중하지 않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아니냐"며 "엉뚱한 곳에 (국정) 동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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