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銀 부총재 "브렉시트 D-데이, 일자리 1만개 상실 예상"

입력 2017-11-01 21:05   수정 2017-11-01 21:11

영란銀 부총재 "브렉시트 D-데이, 일자리 1만개 상실 예상"

영-EU, 9~10일 브렉시트협상 재개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오는 2019년 3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첫날 영국 내 은행과 보험에서 일자리 1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부총재가 밝혔다.

샘 우즈 부총재는 1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현재 영국의 은행과 보험 분야 인력의 약 2%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런던과 주변에 있는 은행과 보험 분야에서 일하는 전체 인력을 기준으로 하면 3% 정도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란은행 주요 인사들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 내 은행을 포함한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일자리 7만5천개가 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특히 영국과 EU가 금융서비스 부문에 관한 모종의 합의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이런 추정을 "합리적인 시나리오"로 여기고 있다면서 BBC는 이같이 전했다.

한편 영국과 EU는 오는 9~10일 브렉시트 협상을 재개한다고 영국 브렉시트부가 이날 발표했다.

영국 협상대표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은 전날 하원에서 이번 협상은 지난달 열린 EU 정상회의 이후 상황을 파악하는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지난달 19~20일 열린 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의 EU 탈퇴조건과 함께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도 동시에 진행하자는 영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EU 정상들은 미래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브렉시트 2단계 협상 진입 여부를 오는 12월 정상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탈퇴조건을 논의하는 1단계 협상의 최대 쟁점인 이른바 '이혼합의금'을 놓고 커다란 간극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9년 3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에서 공식 탈퇴하는 '노 딜'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형편이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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