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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이 개발한 '말하는 소화기' 판매 불티

입력 2017-11-05 07:03  

현직 소방관이 개발한 '말하는 소화기' 판매 불티

7개월 새 2만7천대 팔려…'말하는 소화전'도 인기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관들이 개발한 '말하는 소화기'가 출시 7개월 만에 2만7천대 넘게 팔렸다.

5일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하는 소화기를 시판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2만7천133대가 판매됐다.






경기도가 일괄구매한 1만6천대 외에 전국 각지 소방서, 관공서, 대형마트, 숙박업소, 학교 등에서 1만1천133대를 구입했다. 도는 올해 독거노인 등 화재 취약계층에 보급하는 소화기를 말하는 소화기로 대체했다.

말하는 소화기와 함께 시중에 내놓은 '말하는 소화전'도 1천160대가 팔려나갔다.

말하는 소화기와 말하는 소화전은 도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과에 근무하는 홍의선 소방경과 백정열 소방장이 고안했다.

두 소방관은 누구나 쉽게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할 방법을 고심하다 음성안내 기능을 떠올렸다.

소방안전박람회 등을 찾아다니고 관련 기술을 갖춘 업체들을 접촉한 끝에 소화기와 소화전의 주요 부위에 번호를 매기고 음성장치를 달아 말하는 소화기와 말하는 소화전을 개발했다.

말하는 소화기는 안전핀 1번, 분사노즐 2번, 손잡이 3번 등을 표기하고 몸체에는 음성장치를 부착했다.

음성장치의 버튼을 누르면 '1번 안전핀을 빼고 2번 분사노즐을 불로 향하게 한 뒤 3번 손잡이를 쥐고 뿌려주라'는 음성이 이어진다.

말하는 소화전은 소화전 문을 열면 바로 음성안내가 나오는데 소화기와 마찬가지로 분사노즐과 밸브 등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작년 12월 특허청에 실용신안을 출원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국제특허까지 출원했다.

말하는 소화기는 2만5천원, 말하는 소화전은 4만5천원이다. 기존 소화기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음성키트도 8천원에 판매 중이다.

말하는 소화기와 말하는 소화전 모두 업체와 계약을 맺고 판매금액의 2.7%를 로열티로 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소화기는 428만원, 소화전은 140만원의 재정수입을 올렸다.






홍 소방경은 "재작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설문조사에서 '소화기 사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여성이 8.5%에 불과하고 남성도 40.2%에 그쳤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말하는 소화기와 소화전을 개발하게 됐다"며 "여성과 노약자들이 화재현장에서 놀라지 않고 침착히 불을 끄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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