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젠거리' 대신 '혼저옵서' '또 오젠'… 무엇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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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06 11:15  

"'바오젠거리' 대신 '혼저옵서' '또 오젠'… 무엇이 좋을까?"

"'바오젠거리' 대신 '혼저옵서' '또 오젠'… 무엇이 좋을까?"

제주시 연동, 한달간 명칭 공모에 850여건 다양한 아이디어 쏟아져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사드 사태로 중국인 발길이 끊긴 제주 '바오젠 거리' 이름을 대체할 명칭 공모에 '혼저옵서(어서오세요의 제주사투리) 거리', '또 오젠(다시 올게요) 거리', '다 오젠(모두 다 올게요) 거리' 등 다양한 응모작들이 쏟아졌다.







제주시 연동주민센터는 10월 한 달간 바오젠거리 명칭을 바꾸기 위한 '연동 특화거리·도로명 명칭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850여건이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자 관광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제주고유의 특색있는 명칭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뤄졌다.

공모에는 다양한 새로운 도로명 명칭이 응모됐다.

'혼저옵서 거리', '쉬영갑서(쉬어가세요) 거리', '하영봅서(많이 보세요) 거리', '속았수다(수고하셨습니다) 거리', '맨도롱또?(먹기 좋을만큼 알맞게 따뜻하다) 거리', '곱닥한(곱다) 거리' 등 제주어만으로 된 이름이 많았다.

또한 기존 명칭(바오젠)과 제주 사투리를 교묘하게 결합한 명칭도 눈에 띄었다.

'또 오젠 거리', '이젠 오젠(이제는 올게요) 거리', '다 오젠 거리', '놀젠(놀겠습니다) 거리', '와보젠(와서 보겠습니다) 거리' 등이 그것이다.

이외에도 '차이나타운', '사드 거리' 등 이번 명칭 공모를 촉발한 사드사태를 비꼬는 응모작과 '돌하르방 거리', '탐나네 거리', '지구촌 거리', '꿈틀로' 등 다양한 명칭이 응모됐다.







연동은 응모작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학계·문화예술계·경제계·관광분야 등 각계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 11월중 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

응모작품수가 많아 여러차례 심사과정을 거쳐 11월 말께 당선작을 확정 짓고 12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작 1명에게는 100만원, 우수작 2명에게는 각각 50만원, 장려작 3명에게는 각각 3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 수준에 맞는 우수작이 없는 경우 선정을 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별도로 명칭개선 방법을 논의·결정하게 된다.

김이택 제주시 연동주민센터장은 "명칭 공모를 통해 다변화되는 국내외 관광객 패턴에 부응하고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상생하는 제주관광 1번지 거리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동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줄고,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명칭공모를 했다.

바오젠 거리 명칭은 중국 바오젠 그룹이 2011년 9월 보름간 8차례에 걸쳐 1만4천여명의 인센티브 관광단을 보내오기로 한 데 따른 화답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일조했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 기업의 이름을 딴 명칭의 적절성을 놓고 의문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이어져 왔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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