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제 열흘…전문가들 "하루하루를 그날처럼 보내야"

입력 2017-11-06 11:38  

수능 이제 열흘…전문가들 "하루하루를 그날처럼 보내야"

"새 문제집 풀기보단 복습을…자신감 갖고 당당히 시험장 들어가길"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오는 16일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열흘도 안 남았다. 잠자고 밥 먹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이제 수험생에게 주어진 시간은 240시간도 안 된다.

불안과 초조함이 마음 가득할 수험생들을 향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리했다.


◇ 앞으로 10일, 매일 수능날 처럼

전문가들은 앞으로 매일 수능 날처럼 보내라고 한결같이 조언했다.

6일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제부터는 답안지 마킹까지 시간 내 마칠 수 있도록 시간 내에 문제 푸는 연습을 되도록 많이 해야 한다"면서 "일정 시간 안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넘기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시험시간은 국어 80분, 수학 100분, 영어 70분이다.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시험은 총 102분간 치러지는데 한국사와 탐구 제1선택과목 사이 10분, 탐구 제1선택과목과 제2선택과목 사이에 문제지 회수·배부 시간 2분이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수능이 오전 8시 40분 시작하는 만큼 뇌를 '예열'시킬 시간을 고려해 오전 6시∼6시 30분 사이에 일어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면서 "과목별 공부도 시험순서에 맞춰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남은 시간 무엇보다 '복습'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소장은 수험생들이 꼭 해야 할 일로 6월과 9월 모의평가 재점검과 EBS 교재 정리를 우선 꼽았다.

그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라면서 "두 차례 평가 때 모두 나온 주제·문제유형과 새롭게 등장한 도표·그래프·제시문은 반드시 점검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은 금기사항"이라면서 "수능과 EBS 교재 연계율이 70% 정도로 높으므로 남은 시간에는 EBS 교재를 다시 훑어보며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우 연구원도 "수능 공부를 마무리할 시기인데 새 문제집을 사서 풀어서는 안 된다"면서 "새 문제집을 푼다고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는 드무니 손때 묻은 문제집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자신감이 가장 중요…"확신 없다면 답 고치지 말라"

전문가들은 수능 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는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능 당일은 정신력 싸움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시험은 전부 만점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공부의 신들 사이에는 '0교시 컨디션 조절영역'이 있다고 말한다"면서 컨디션 조절을 강조하면서 "시험장에 갈 때는 정말 모르는 것을 적은 종이 한 장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마음속으로만 고민할 몇 가지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놨다.

수험장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에 대해 이 소장은 "일찍 나갈 자신이 없다면 길 막히는 것을 피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늦을까 봐 노심초사하면 시험 전부터 진이 빠진다"고 했다.

이 소장은 OMR 카드에 최종적으로 정답을 표기하기 전 표기실수를 줄이기 위해 미리 해두는 '예비마킹'은 "되도록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예비마킹 흔적이 남아 채점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답을 표시한 이후 오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고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쳐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정답은 없다"면서도 "오답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지만, 확신이 없는 상태라면 처음 판단한 대로 하는 것이 후회가 덜하다"고 조언했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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