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무역협회장에 김영주 전 장관 '내정'(종합)

입력 2017-11-09 15:43  

차기 무역협회장에 김영주 전 장관 '내정'(종합)

내일 회장단회의서 추대…16일 주총서 추인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김영주(67) 전 산업부 장관이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정부와 무역업계 등에 따르면 차기 무역협회장 자리를 놓고 김영주 전 장관,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3명이 경합하다가 김 전 장관 선임 쪽으로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업계의 복수 관계자는 "여러 명의 후보가 경합하다가 김영주 전 장관이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애초 차기 무역협회장 후보에는 홍재형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박봉흠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류진 풍산 회장 등도 함께 거론됐다.

무역협회장은 32명으로 구성된 회장단 회의에서 의견을 모아 후보를 추대한 뒤 주주총회에서 추인하는 형식으로 선출된다.

회장 추대와 관련한 회장단 회의는 10일 열리며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6일 개최된다.

김영주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역임했고 장관 재임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는 등 무역과 산업 정책을 두루 꿰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행정고시 17회 출신인 김 전 장관은 재경부 차관보로 있던 2003년 9월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 정책기획수석, 경제정책수석을 지내며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 기획·조정했다. 2006년에는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돼 주요 국정 현안을 조정한 바 있다.

2007~2008년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전공'인 경제정책 뿐 아니라 정부정책 전반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고 균형적인 시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현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이사장과 두산건설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무역협회장 자리는 지난달 24일 김인호 전 회장이 임기를 4개월 앞두고 사임하면서 공석인 상태다.

무역협회는 다음 달 5일 열리는 무역의 날 시상식 등을 감안해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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