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조세회피처에 10개 법인을 설립해 6천5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중당 김종훈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조세회피처에 10개 법인을 설립했다.
구체적으로 버뮤다 4개, 마샬군도 3개, 사이프러스 2개, 말레이시아(라부안) 1개 등이다.
가스공사는 앞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Paradise Papers)에서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세운 것으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김 의원은 "가스공사에서는 조세회피처 이용이 거래의 편리와 이중 과세를 피하기 위한 것이지 다른 목적은 없다고 해명하지만, 공기업의 조세회피처 이용은 문제가 있다"며 "공기업의 조세회피처 이용 실태를 파악해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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