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테러 트라우마 치유 나서…1인당 1천500만원 지원

입력 2017-11-09 23:56  

맨체스터 테러 트라우마 치유 나서…1인당 1천500만원 지원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지난 5월 발생한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치유 자금이 지원된다.

테러 희생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자선 펀드인 '위 러브 맨체스터'는 최대 300명이 1인당 1만파운드(약 1천50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심리적 상처에 의한 "기능적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로서 신체적 부상 치료를 위해 이 펀드에서 6만파운드를 넘지 않은 돈을 받은 이들에 국한된다.기능적 장애는 테러를 목격하기 이전에는 쉽게 할 수 있었던 신체 움직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을 뜻한다.

심리 치료학자 같은 권위 있는 의료진의 진단을 통해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고 현지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위 러브 맨체스터'의 수 머피 이사회 회장은 "당시 (자살폭탄이 터진) 공연장 휴게실에 있던 이들은 그날 밤 결코 봐서도 들어서도 안 되는 그런 경험을 했다"며

"그들이 신체적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심리적 트라우마를 지닌 이들, 특히 공격이 일어난 곳에서 가까이 있었던 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기 위해 정신 건강 전문가들과 광범위한 협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테러 직후 마련된 이 펀드에는 모두 1천800만파운드(약 270억원)가 모였다.

맨체스터 출생의 리비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살만 아베디(22)는 지난 5월 22일 오후 10시33분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난 직후 매표소 인근 휴게소에서 자살폭탄을 터트렸다. 이로 인해 아베디 이외 22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다쳤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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