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CEO는 9일 "소프트뱅크와의 투자 협상이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딜북 콘퍼런스에서 우버 CEO 임명 후 처음으로 공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소프트뱅크의 우버 투자가 아직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코스로우샤히 CEO는 또 "상장회사가 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감안할 때 이익보다는 불이익이 훨씬 크다"면서도 "그러나 우버는 2019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치마크 등 우버의 대주주들은 우버가 조속히 IPO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소프트뱅크는 대규모 우버 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가격과 조건에 따라 라이벌인 리프트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930억 달러의 '비전 펀드' 가운데 약 100억 달러를 우버에 투자해 17%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의 발언은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해석과 실제로 우버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고 리프트로 말을 갈아탈 수도 있다는 두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