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호남권: 애틋한 사랑 얘기에 가을이 간다…남원 광한루 1박 2일

입력 2017-11-10 11:00   수정 2017-11-10 11:08

[주말 N 여행] 호남권: 애틋한 사랑 얘기에 가을이 간다…남원 광한루 1박 2일

데칼코마니 쌍계루 계곡…장성 백양사 '애기단풍' 절정

(전북=연합뉴스) 박철홍 정경재 기자 = 11월 둘째 주말인 11∼12일 호남권은 맑지만 낮과 밤 일교차가 큰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전북 남원 한옥체험과 전남 장성 애기단풍을 즐기며 사계(四季) 중 가장 짧게 스쳐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보자.






◇ 일교차 큰 날씨…든든한 옷차림으로

토요일인 11일은 비가 그치고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이튿날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6도, 낮 최고기온은 10∼13도로 예상된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11∼13도로 전날보다 쌀쌀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중부와 서해남부 해상 모두 2∼4m로 비교적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부터 비가 그치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춥겠다"며 "나들이할 때는 든든한 옷차림을 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춘향전의 고장 남원에서 전통 한옥체험을

남원은 춘향이와 이몽룡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스민 곳이다.

도시 어디를 가도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이 담긴 장소와 상징물이 곳곳에 있다.





춘향과 몽룡이 만나 흠모한 광한루원이 대표적이다.

매년 500만 관광객이 찾는 광한루원은 보물 제281호로 지정된 광한루를 비롯해 연못을 가로지르는 오작교와 완월정 등 아름다운 비경으로 유명하다.

광한루를 포함한 정원 전체가 명승 제33호로 지정돼 있을 만큼 건물의 보존 상태와 만듦새가 뛰어나다.

광한루원 주변 남원 예촌에서는 널뛰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와 한옥체험을 즐길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최기영 대목장 등이 지은 예촌은 시멘트와 스티로폼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과 재료를 고집해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이 느껴진다.

숙박도 가능해 지리산 등 주변 명소를 찾은 관광객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한 번쯤 들려볼 법하다.



◇ 전남 장성군 백양사 '애기단풍' 손짓

아기 손처럼 작고 예쁜 전남 장성군 백암산과 백양사의 단풍이 붉게 물들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백양사 입구 북두교에서 쌍계루까지 3.4km의 단풍거리에는 붉고 노란 단풍이 막바지 가을 정취를 뽐내고 있다.

특히 백양사 상계루 앞 징검다리에서 붉은 산을 배경으로 물에 데칼코마니처럼 반사되는 쌍계루 모습은 장관이다.

백양사 단풍은 우리나라 자생단풍으로 잎의 크기가 작게는 어른 엄지손톱에서부터 크게는 어린아이의 손바닥만 한 것까지 작고 귀여워 '애기단풍'으로 불린다.





백양사 일원에서는 애기단풍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제153호인 백양사 비자나무 숲, 700년 된 갈참나무 등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백암산에는 다양한 산행 코스가 있어 단풍을 보며 눈이 호강하는 등산도 즐길 수 있다.

pch80@yna.co.kr

ja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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