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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의 남중국해 분쟁개입 경계…"미국의 도움 필요없다"

입력 2017-11-14 11:40   수정 2017-11-14 11:48

中, 美의 남중국해 분쟁개입 경계…"미국의 도움 필요없다"

중국, 남중국해 갈등대상국 베트남·필리핀에 공들이기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중국해 분쟁 중재의사에 대해 극도의 경계감을 표시하면서 갈등 상대국이라고 할 베트남, 필리핀 등과의 거리 좁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14일 관영 환구시보와 차이나데일리 등은 사평을 통해 우선 남중국해 분쟁을 해결하는 데 미국의 도움은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중국해 분쟁을 중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관련국인 베트남과 필리핀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는 미국이 남중국해 관련 정책을 조정해야 할 때가 됐다는 명확한 신호를 낸 것이라고 자체 해석했다.

이 신문은 이어 남중국해에서의 미국 목적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 차단이라면서, 하지만 미국의 이런 정책은 베트남·필리핀이 중국과의 긴장으로 많은 대가를 치르게 했고 지역안정에도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남중국해는 카리브해가 아니며 중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긴밀한 협력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데일리도 사설에서 남중국해 분쟁의 역사는 수십년동안 지속된 것이지만 외부의 개입, 특히 미국과 일본이 선동적으로 개입한 지난해 가장 위기상황에 근접했다며 미국의 개입을 경계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 등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과대포장함으로써 관련국들에 공포감을 불어넣었다고 비난했다.

이에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기간 남중국해 분쟁을 조정할 용의가 있으며 자신이 '매우 훌륭한 조정자이며 중재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에 대해 베트남은 국제법에 근거해 남중국해 문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고, 필리핀은 중국을 비롯한 관련국이 해결방안을 찾아야한다고 밝혔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중국해에서 우발적 충돌 등 영유권 분쟁 악화를 막기 위한 행동준칙(COC) 제정 협상에 공식 착수했다.

양측은 아울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아세안 10개 회원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를 열어 COC 제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COC는 중국과 아세안이 2002년 채택한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의 후속조치로, 분쟁 악화 예방과 관리 등을 위한 구체적 지침을 담게 된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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