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동아시아정상회의 첫 참석…"역내 위상 높여" 희색

입력 2017-11-14 11:32  

캐나다 총리, 동아시아정상회의 첫 참석…"역내 위상 높여" 희색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총리로는 처음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캐나다의 역내 위상이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CBC 방송이 전했다.

트뤼도 총리의 EAS 참석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는데, 캐나다 정부는 역대 처음으로 성사된 총리의 회의 참석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반색하고 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은 EAS가 지역 및 세계 안보 문제의 중요한 논의 기구라며 이번에 캐나다가 참여하게 된 것은 이 지역을 중시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해 온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프리랜드 장관은 또 국제무대에서 캐나다의 적극적 역할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라며 "정말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 정부는 내년 회의에 정식 회원국으로 참여하기 위해 EAS에 회원 가입을 공식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AS는 지난 2011년 미국과 러시아를 회원국으로 승인한 이후 신규 회원국 가입을 동결해 왔으나 이를 해제하고 캐나다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데 18개 회원국이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페트로닐라 가르시아 주 캐나다 필리핀 대사는 EAS 회원국들이 기꺼이 캐나다에 회원지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BC는 전했다.

그는 캐나다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원국들에 정식 참여 의사를 설명할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고립주의 노선을 뚜렷이 하는 만큼 캐나다의 역내 역할 확대가 좋은 대비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송은 밝혔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전출을 노리는 캐나다가 아시아 지역에서 교역 확대와 경제 협력을 통해 득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실제 프리랜드 장관은 앞서 열린 아세안 정상 회의 기간 각국 정부와 접촉을 갖고 캐나다의 안보리 진출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작업을 빠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또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예비 논의와 탐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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