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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테러지옥 전락은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

입력 2017-11-20 16:45  

아프리카 테러지옥 전락은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

'행정능력지수' 보니 안전·법질서 10년간 퇴보

"교육 못받은 청년들 구원·자존감 찾아 테러조직 가세"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각국에서 이어지는 유혈 충돌과 테러 등으로 안전과 법질서가 퇴보했으며 열악한 교육환경이 이런 불안정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모 이브라힘 재단이 최근 펴낸 '아프리카 행정능력 지수 보고서'를 인용, 아프리카 각국이 사회불안과 유혈 분쟁, 인신매매, 범죄 증가 등으로 지난 10년간 안전과 법질서가 현저히 퇴보했다고 전했다.




수단 출신 기업인 모 이브라힘이 설립한 모 이브라힘 재단은 매년 인간개발, 지속가능한 경제기회, 참여와 인권, 안전 및 법질서 등 4개 항목에 걸쳐 아프리카 54개국을 평가해 보고서를 펴내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의 행정력을 보여주는 100개 지표를 측정한 결과 지난 2010년 0이었던 아프리카 각국의 행정력 지수가 지난해 50.8로 상승했다. 그러나 안전·법질서 부문에서는 현저히 퇴보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남수단, 부룬디, 리비아 등의 상황이 극도로 나빠졌으며 이어 이집트, 모잠비크, 카메룬 등의 안전과 법질서가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르네상스 캐피털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찰스 로버트슨은 "이집트와 케냐의 지속적인 테러 우려와 코트디부아르의 폭동, 에티오피아의 정정 불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범죄" 등을 아프리카의 안전과 법질서를 저해하는 요소들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각국은 인간개발 항목에서 리비아와 가나가 현저히 악화했음에도 전반적으로 진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교육 부문에서는 최근 5년새 성장이 주춤했고 특히 시골 낙후된 지역의 열악한 교육수준이 문제로 지적됐다.

초등교육 재학생의 비율과 식자율(글을 읽을 수 있는 비율)은 개선되고 있지만, 일부 국가의 교육수준은 우려할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슨은 "말라위의 경우 2000년 학급당 학생 수는 75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학급당 126명으로 늘었다. 그들이 어떻게 가르치고 얼마나 배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브라힘 재단 설립자 모 이브라힘은 아프리카 각국의 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된 직업교육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역내 무력충돌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무직에 희망도 없으면 무엇을 하겠나. 그들은 사하라와 지중해를 건너다 사막이나 바다에서 죽음을 맞고 일부는 급여와 일종의 구원, 자존감 등을 얻을 수 있는 테러조직에 몸담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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