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온정 물결…포항지진 피해 성금 60억 넘었다

입력 2017-11-20 17:24   수정 2017-11-20 18:02

전국에서 온정 물결…포항지진 피해 성금 60억 넘었다

지진 피해액 643억원…5천400여명 응급복구에 구슬땀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항지진 발생 6일 만에 전국에서 보내온 성금이 60억원을 넘었다.

지진피해를 본 포항 시민을 돕겠다며 전국 기업과 기관·단체, 개인이 너도나도 힘을 보태고 있다.

포항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포항지진 발생 엿새째인 20일까지 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60억8천300만원이 들어왔다.

이날 포항상공회의소 윤광수 회장이 지진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성금 1억원, 영남자동차학원 이중환 대표도 1억원을 각각 전달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이동국 선수는 이날 포항시를 찾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성금 5천만원을 내고 고향 사랑을 전했다.

KT&G와 농협중앙회는 각각 5억원과 3억원을 보냈고 현대제철과 대구은행도 1억원씩을 전달했다.

NS홈쇼핑은 건물 파손 피해를 본 한동대 복구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고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굿네이버스는 긴급 구호자금 2천만원을 지원했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성금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포항 기업인 대아가족 황인찬 회장도 2억원을 보탰다.

기관·단체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 3억원, 울산시 1억원, 신한은행 1억원, 한국공항공사가 5천만원을 냈다. 부천시의회(3천900만원), 서울시(2천만원), 전남도(2천만원), 경기도(1천만원), 울주군(1천300만원), 청송군(1천100만원), 광주시(1천만원) 등 온정도 잇따랐다.

구호물품은 생수 14만8천병을 비롯해 이불과 옷, 라면, 쌀, 음료 등 생필품, 구호세트 등 10만점이 넘는다.

응급복구는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시설 7천95곳 가운데 89.8%인 6천369곳이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은 376곳 중 330곳(87.8%), 사유 시설은 6천719곳 중 6천39곳(89.9%)이다.

행정안전부와 포항시는 응급복구는 도로 등에 떨어진 잔해, 무너진 담 등을 치워 2차 피해를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잠정집계한 피해액은 643억원에 이른다.






이날도 공무원, 군인, 자원봉사자 등 5천400여명이 응급복구에 나섰다. 굴삭기, 트럭 등 장비 90대를 동원해 피해가 큰 포항 북구 지역에서 무너진 담과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 콘크리트 등 잔해를 치웠다.

해병대 1사단 장병 600여명이 북구 읍·면·동에서 피해 복구를 했고 해군 6항공전단 장병 60여명도 북구 우현·창포동 일대 피해 아파트에서 쓰레기와 잔해를 치웠다.

지진 발생 이후 연인원 3만명이 넘는 인력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포항시 관계자는 "당장은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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