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아이폰 데이터 내놔라"…美FBI, 애플에 영장

입력 2017-11-20 23:50  

"총격범 아이폰 데이터 내놔라"…美FBI, 애플에 영장

또 잠금해제 공방…수사당국, 텍사스 총격범 아이폰 잠금해제 주력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이달 초 미국 텍사스 주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26명을 살해한 총격범 패트릭 켈리(26)의 아이폰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당국이 '애플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고 IT 매체들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텍사스 경찰 당국은 총격범의 아이폰 잠금기능을 해제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했지만, 애플은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은 애플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난해 1월 이후로 총격범의 통화기록과 메시지, 전화번호부, 사진, 동영상까지 모든 자료가 그 대상이다.

범인이 사용한 기종은 중저가 모델 '아이폰 SE'이다. 수사당국은 범행 실행과 관련된 주요 정보들이 아이폰에 저장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은 보안기능이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수사당국은 범인이 사용한 아이폰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범인이 사용한 애플의 데이터저장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 계정에 대해서도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2년 전 '잠금해제 법정공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FBI는 지난 2015년 12월 14명을 숨지게 한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범의 '아이폰 5c' 잠금해제를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수사당국에 협조하라고 애플에 명령을 내렸지만, 애플은 개인 정보 보호 등에 있어 부작용이 크다며 법원 명령에 이의를 제기했다.

양측의 공방은 미 법무부가 애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아이폰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 성공하면서 일단락된 바 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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