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비만 여성, 유방암 검사 자주 해야"

입력 2017-11-21 09:33  

"과체중·비만 여성, 유방암 검사 자주 해야"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은 유방암 검사를 위한 유방 X선 촬영을 체중이 정상인 여성보다 자주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프레드릭 스트란드 박사는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에서 발견된 유방암의 경우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이 체중이 정상인 여성에 비해 종양이 크고 예후도 나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2001~2008년 사이에 정기검진에서 유방암이 발견된 2천12명(55~74세)을 대상으로 2015년까지 유방암의 진행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스트란드 박사는 말했다.




이 중 과체중이나 비만한 여성은 발견됐을 때 종양의 크기가 2cm 이상인 경우가 많았고 예후(전이, 재발, 사망 등) 또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밝혔다.

유방암 종양 2cm는 땅콩만 한 크기로 유방암 1기와 2기를 가르는 경계선이기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체적으로는 체질량지수(BMI)와 유방조직 밀도가 진단 시 종양의 크기와 연관이 있었으나 유방암 검사의 간격 사이에 나타난 중간암(interval cancer)의 경우는 BMI만이 발견 시 종양의 크기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BMI가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하는 여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의 간격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스웨덴은 40~74세 여성에게 18개월에서 2년에 한 번씩 유방암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45~54세 여성은 매년 한 번씩, 55세 이상 여성은 매년 한 번 내지 2년에 한 번씩 유방암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40~44세 여성의 경우는 본인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

영국은 50~70세 여성에게 3년에 한 번씩 유방암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BMI가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하는 여성이 중간 암의 크기가 클 뿐 아니라 예후까지 나쁜 것은 예후를 나쁘게 만드는 다른 위험요인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스트란드 박사는 설명했다.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종양의 분자구조나 호르몬 수용체 발현 수치를 지니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영샹의학학회(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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