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닥 분산투자 관점의 접근이 유효"

입력 2017-11-22 08:56  

[오늘의 투자전략] "코스닥 분산투자 관점의 접근이 유효"

(서울=연합뉴스)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양호한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 실제치의 부진이었다. 이를 코스닥에 대한 부정적 이슈로 보는 편이 맞을까.

전통적으로 코스닥의 실적 전망에 대한 관심도는 낮다. 이유는 세 가지다. 코스닥 내 커버리지(분석 대상) 기업의 수가 적고 코스닥 전망치는 코스피에 비해 부정확한 정도가 컸으며 커버리지 내 기업들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 코스닥 실적 전망이 시장 동향을 살피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내 커버리지 기업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들어 코스닥 실적 충격(어닝 쇼크)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 마지막으로 커버리지 외 기업들의 이익 기여율도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 기업들이 3분기 실적 시즌에서도 여전히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은 맞지만 여러 신호와 추세를 보면 크게 부정적인 이슈로 보이지는 않는다.

실적보다 더 우려스러운 코스닥 문제는 과열 가능성이다. 이달 들어 12% 상승하면서 코스닥 지수는 이격도 측면에서 과열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투자의 대가로 명성을 떨쳤던 투자자들도 기술주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는 데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술주에 대한 너무 빠른 매도는 때로는 투자자들에게 상대 수익률 측면에서 재앙을 가져다줬다.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면 투자자가 고민해야 할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우상향 추세의 좋은 기업을 쌀 때 미리 사 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너무 비싸진 기업을 미리 차익 실현해 두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투자전략은 넓은 범위의 동일가중 투자다. 2000년 이후 나스닥의 장기 성과를 보아도, 최근(2016~2017년) 미국 기술주 랠리의 성과를 보아도 동일가중 투자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코스닥은 외면하기 어렵지만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장일 수 있다. 분산투자 관점의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동일가중 투자는 기술주 투자의 위험도 줄여 준다. 이는 일부 대형 종목들의 고평가 논란이 있는 환경에서 더욱 유용하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포트폴리오는 필연적으로 비싸진 종목의 비중을 높이고 싸진 종목의 비중을 낮추기 때문이다.

반면 동일 비중 지수는 상승한 종목의 비중을 낮추고 하락한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작성자: 김영환 KB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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