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서핑으로 주목받는 현남면 인구·죽도지구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22일 양양군에 따르면 동해안 대표적 서핑 적지로 사계절 수많은 서퍼가 찾아오는 현남면 죽도 해변 인근의 인구·죽도지구에 젊은층 유입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군 관리 계획상 도시지역이지만 전답과 임야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아파트와 택지가 부족해 최근 집중되는 서핑동호인들의 거주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한, 기반시설도 없어 도시기능이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양양군은 현남면 인구리 11-4번지 일대 9만2천740㎡에 오는 2022년까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주거 생활공간과 도시 기반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해고속도로 현남 IC, 하조대 IC와 5∼10분 거리에 있는 이 지역은 대부분이 일반주거지역 또는 상업지역이어서 군 기본계획 변경 없이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가능한 데다가 바다 조망도 가능한 곳이어서 개발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양군은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한 후 내년 2월까지 사업 타당성을 분석해 개발계획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어 토지소유자 의견조사와 군 계획위원회 자문, 주민설명회, 군의회 의견 청취 등 행정절차를 거쳐 구체적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개발구역을 지정 고시하고 오는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탁동수 전략사업과장은 "서핑 활성화 및 해양관광 활성화에 따른 투자수요가 집중되면서 인구·죽도지구에 대한 도시개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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