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유찰'

입력 2017-11-26 16:23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유찰'

현대산업개발 단독 입찰…내년으로 넘어갈 듯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연내 남은 재건축 단지 중 '최대어'로 꼽힌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5일 마감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산업개발 1곳만 응찰해 경쟁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유찰됐다.

조합 측이 경쟁입찰 방식을 내걸었기 때문에 최소 2곳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해야 입찰이 성사된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두산건설, 한양 등 8개 건설사가 참석했으나, 대다수가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이 단지는 공사비가 8천만원을 웃돌아 연내 남아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데다, 한강 조망은 되지 않지만 반포의 노른자 입지에 있는 곳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컸던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에서 수주전을 벌이는 동안 현대산업개발은 이 단지 수주에 오래 전부터 공을 들여왔다"며 "다른 건설사들이 이를 알기 때문에 수주전에 뛰어들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과열 수주전을 막기 위해 재건축 단지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는 점도 건설사들이 입찰에 나서기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조합 측은 곧바로 시공사 입찰 재공고 일정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새로 입찰을 진행하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내 시공사 선정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전용면적 72㎡ 단일평형 1천490가구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의 아파트 2천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약 8천87억원이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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