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JSA 방문…"냉철한 상황판단과 조치 매우 적절"

입력 2017-11-27 15:00   수정 2017-11-27 18:27

송영무, JSA 방문…"냉철한 상황판단과 조치 매우 적절"

"北, 南향해 총쏘고 MDL 월선·자동소총 소지 정전협정 위반…더 일어나선 안돼"




(판문점·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이상현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북한군 병사가 최근 귀순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27일 방문해 한미 장병들과 오찬을 하고 격려했다.

송 장관은 이날 JSA 경비대대를 방문해 유엔군부사령관(7공군사령관) 토머스 버거슨 중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스위스 대표 패트릭 고샤 육군소장, 스웨덴 대표 앤더스 그랜스타드 해군소장,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 스티브 리 육군대령으로부터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 귀순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송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에 위치한 JSA 경비대대 2초소에 올라가 북한군 귀순자의 이동 경로와 우리측 초소의 임무와 경계구역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미 (JSA 경비)대대장의 냉철한 상황 판단과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면서 장병들의 헌신적인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국방부는 "송 장관은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하고 오늘 이임하는 한국군 대대장 권영환 중령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미군 대대장 매튜 파머 중령과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군 귀순자를 직접 구해낸 한국군 포반장 송승현 상사(진급예정), 부소대장 노영수 중사 등 한미 장병을 격려했다.

송 장관은 "JSA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 관할 하에서 남북 간의 대화를 위한 협상 장소로 관리되어 온 지역으로서, 방어목적의 경계작전을 하는 GOP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북한군 귀순 상황에서도 전 장병이 침착하게 대처해 상황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유엔사의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장병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송 장관은 귀순현장에서 "현장 대응은 내가 볼 때 왜 이렇게 16분간 늦었다고 뭐라고 (일부에서 지적)했지만, 일찍 (병력을) 배치했고 TOD(열상감시장비)로 안 보이는 사각지대를 찾은 것도 적절하게 잘 대처했다"고 말한 뒤 취재진을 향해 "와보니 이해가 되느냐. 외국 기자도 오셨다며 이해가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두 가지 (정전협정) 위반사항을 정전위에서 브리핑했는데, 내가 중요한 것을 하나 더 얘기하라고 한 것은 JSA 지역에서는 연발소총 같은 것은 갖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그것도 위반이다. 이것을 분명히 지적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이어 방문 소감과 관련, "버거슨 장군과도 오면서 이런 (정전협정 위반) 상황이 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 신문이나 국제적 신문들이 다 보도할 때 북측에도 전달되게끔 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귀순하는 사람한테 남쪽을 향해서 총을 쏘는 것은 위반행위다. MDL 넘어오는 것도 위반행위다"며 "자동소총을 갖고 있는 것도 위반행위"라고 지적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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