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들, 영화관서 자유학기 직업체험…교육부-CGV 협약

장애학생들, 영화관서 자유학기 직업체험…교육부-CGV 협약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들이 영화관에서 일하며 사회생활을 체험할 기회가 마련됐다.

교육부와 CJ CGV는 29일 대전 중구 대전CGV에서 특수학교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내년 특수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장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과 진로탐색 기회를 늘리고자 체결됐다.

협약식 이후 전국 CGV 영화관 18곳에서 특수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된다. 장애학생들은 영화 표를 발권하고, 팝콘 등 간식거리를 판매하고, 영사기를 작동해보는 등 영화관 직원들이 하는 일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내년에는 CGV 극장 100여곳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협약식에 대전 혜광학교 중학교 1∼2학년생 30명도 참석했다.

학생들은 4DX 영화체험과 직업체험도 함께했다.

현재 중학교 이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62곳 가운데 약 120곳이 자유학기(년)를 운영한다. 내년부터 모든 특수학교에서 자유학기가 운영되지만, 장애학생의 직업체험 등을 받아주는 곳은 많지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애학생들이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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