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산봉우리 드리운 운해 위 해돋이…소백산은 지금 눈세상

입력 2017-12-01 11:00   수정 2017-12-01 11:05

[주말 N 여행] 충청권: 산봉우리 드리운 운해 위 해돋이…소백산은 지금 눈세상

코스 쉬워 장비 갖춰 산행을…세계 동·식물 5천여종, 작은 지구 서천 국립생태원




(단양·서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2월 첫 주말일 2∼3일 충청권은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주말 이틀간 대체로 흐리겠고곳에 따라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정상 부근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핀 소백산을 올라보고, 겨울철 다양한 동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보자.


◇ 아침 최저 영하 7도…곳곳에 눈발

토요일(2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아침에 기온이 영하 7도∼영하 1도로 떨어지겠고, 낮에도 기온이 7∼9도에 머물러 춥겠다.

일요일(3일)에는 대체로 흐리겠고, 밤 한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2도∼6도로 추위가 한풀 꺾이겠다. 낮 최고기온도 10∼12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충남 앞바다의 파고는 토요일 0.5∼1m로 낮게 일겠다.


◇ 단양 소백산 '눈꽃 장관'…겨울 등산객 발길 재촉

충북 단양군 소백산은 지난주 내린 첫눈으로 눈꽃이 피면서 겨울 등산객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소백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겨울 풍경이 빼어나기로 손꼽힌다.

눈이 내린 뒤에는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고 정상 부근 나뭇가지마다 상고대가 만개한다. 바다의 산호초를 연상케 하는 순백의 상고대는 습도와 기온 차이로 생긴다.

비로봉 정상에서 맞는 일출은 겨울 소백산의 백미다.

산봉우리를 드리운 운해(雲海) 위로 솟아오르는 광경은 흡사 한려수도의 해돋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단양 소백산은 등산객들의 체력에 따라 정상인 비로봉까지 오르는 다양한 코스가 있다.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천동으로 내려오는 16.5㎞ 구간과 천동·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11km 구간으로 나뉜다.

천동∼새밭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산행이 어렵지 않아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군 관계자는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요즘 단양 소백산을 찾는다면 건강과 추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면서 "등산할 때는 아이젠 등 안전을 위한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열대·사막·지중해까지 오감으로 느끼는 '생태 세계 여행'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에는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지구의 대표 기후대별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에코리움이 있다.







에코리움은 전시관 면적만 2만1천932㎡로 세계 최대 온실인 영국 콘월의 '에덴 프로젝트'(2만3천㎡)와 맞먹는다.

에코리움은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에 지구의 5개 대표 기후생태계를 한자리에 모아놓아 '작은 지구'에 비유할 만하다.

열대관에 들어가면 열대우림이 펼쳐져 한겨울에도 중남미나 아프리카에 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막관에서는 소노라, 모하비 깁슨, 마다가스카르 사막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중해관·온대관·극지관까지 둘러보면 마치 가족과 함께 세계여행을 한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생태원 전체 시설 면적은 99만8천655㎡에 달한다. 이곳에는 올해 9월 기준 동물 284종과 식물 5천61종을 보유하고 있다.

사막여우와 비단원숭이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의 보호·보전도 맡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생태원 홈페이지(http://www.nie.re.kr)를 확인하면 된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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