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3일째 하락…코스닥은 2%대 올라(종합)

입력 2017-12-01 16:27   수정 2017-12-01 16:31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3일째 하락…코스닥은 2%대 올라(종합)

美증시 훈풍·11월 수출 증가 등 호재에도 약보합 마감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1일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증시 훈풍과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세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져 약보합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04%) 내린 2,475.4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외국인 매도공세와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동반 부진에 2,470대로 밀렸던 지수는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12.55포인트(0.51%) 오른 2,488.92로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2,480선을 회복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다 막판 뒷심 부족으로 뒷걸음질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2년 3개월 만에 최대 순매도 규모를 보인 외국인이 이날도 2천28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7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었다.

개인이 1천332억원, 기관은 61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방어하지 못했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경제 주요 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졌지만 전날 정보기술(IT)·반도체 대형주 부진으로 꺾인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9.6% 증가해 13개월 연속 늘었다고 발표했다. 또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세제개편안 기대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39%)가 사상 처음으로 24,000을 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가 소폭 반등했으나 외국인 매도세로 코스피는 보합 흐름을 보였다"며 "IT주는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비해 줄기세포 연구 규제 완화로 제약·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날 4∼6% 급락했던 삼성전자(0.08%)와 SK하이닉스(0.78%)는 이날 나란히 반등했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13%), NAVER[035420](3.88%), 한국전력[015760](1.20%), 삼성물산[028260](0.76%) 등이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2.69%)와 KB금융(-2.67%) 등 은행주는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외국인의 차익 시현 매도로 떨어졌고 POSCO[005490](-1.94%), 현대차[005380](-1.82%), 현대모비스[012330](-1.65%) 등도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2.92%), 보험(-1.77%), 비금속광물(-1.57%), 금융(-1.46%), 철강·금속(-1.39%), 운송장비(-1.30%) 등이 약세였다.

의약품(4.07%), 서비스(2.77%), 기계(1.27%), 전기가스(0.62%), 전기·전자(0.26%)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천485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8천402만주, 거래대금은 5조4천419억원이었다.

코스피 종목 중 426개가 하락 마감했고 346개가 상승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우리들휴브레인[118000]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8포인트(2.11%) 상승한 787.70으로 장을 종료했다.

전날 기관 매도에 780선 아래로 밀렸던 지수는 이날 8.21포인트(1.05%) 오른 779.54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5억원과 57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개인은 1천301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1∼2위 셀트리온[068270](5.65%)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98%)를 비롯해 셀트리온제약(9.20%), 코미팜(5.93%), 바이로메드[084990](3.93%) 등 바이오 종목의 상승 폭이 컸다.

전날 12% 넘게 올랐던 신라젠[215600](-1.90%)은 하락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약 34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8원 내린 1,086.4원에 마감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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