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전자랜드에 덜미…경기 없던 DB 단독 선두(종합)

입력 2017-12-02 18:54  

프로농구 SK, 전자랜드에 덜미…경기 없던 DB 단독 선두(종합)

오리온, kt 꺾고 7연패 마감…삼성 라틀리프는 28점-22리바운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단독 1위였던 서울 SK가 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73-82로 지면서 선두가 바뀌었다.

SK는 13승 5패가 되면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2위로 밀렸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DB는 12승 4패로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시즌 개막 이틀째인 10월 15일 고양 오리온을 물리쳐 첫 승을 따낸 SK는 이후 개막 7연승을 내달리는 등 한 번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다.

그러나 11월 29일 2위 DB와 맞대결에서 75-91로 패한 이후 이날 전자랜드에 다시 덜미를 잡혀 DB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77-7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전자랜드는 종료 52초를 남기고 SK에 가로채기를 허용,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SK 애런 헤인즈의 슈팅 시도가 빗나갔고, 오히려 이 과정에서 수비하던 SK 최준용이 반칙을 저지르며 추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또 종료 51초 전에는 SK 김민수가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아 전자랜드에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헌납하며 무게 추가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전자랜드는 이 공격권을 정영삼과 박찬희가 자유투 3개로 연결, 80-73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 브라운은 24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는 SK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7연패 중이던 고양 오리온은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80-74로 이겼다.

11월 4일 kt를 상대로 시즌 3승째를 따낸 이후 7연패 늪에 빠져 있던 오리온은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kt를 제물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반면 kt는 최근 5연패를 당하며 2라운드까지 성적 2승 16패가 됐다. 최하위 kt는 9위 오리온(4승13패)과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20점·8리바운드)과 저스틴 에드워즈(19점·6어시스트·5리바운드) 등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하고 최진수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려 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22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고, 지난달 안양 KGC인삼공사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가드 김기윤이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8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시즌 3승째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서울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인삼공사와 공동 5위 맞대결에서 82-74로 승리했다.

삼성은 3쿼터까지 57-61로 끌려갔으나 4쿼터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혼자 9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28점, 22리바운드로 20-20을 달성한 라틀리프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최근 52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라틀리프는 3일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도 더블더블을 달성하면 미국프로농구(NBA)의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NBA에서는 케빈 러브(클리블랜드)가 미네소타에서 뛸 때인 2011년에 세운 53경기 연속 더블더블이 최다 기록이다.

라틀리프는 11월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35점, 24리바운드를 기록한 이후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20-20을 달성했다.

또 삼성 가드 김태술은 이날 어시스트 6개를 배달, 정규리그 통산 2천 어시스트를 돌파(2천4개)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인삼공사도 데이비드 사이먼(12점·10리바운드)과 오세근(16점·13리바운드)이 나란히 골밑에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나 라틀리프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9승 8패가 된 삼성은 단독 5위, 8승 9패가 된 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6위로 밀려났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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