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무장해제 요구

입력 2017-12-02 18:02  

사우디,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무장해제 요구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지중해대화포럼에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 행사에서 "레바논 문제를 해결하려면 '테러단체' 헤즈볼라에게서 무기를 회수해야 한다"면서 "헤즈볼라는 테러행위를 하려고 레바논 은행을 밀수와 돈세탁에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란이 직접 지원하는 무장정파로, 군사력만 따지면 레바논 정규군을 능가한다고 평가된다.

지난달 4일 사드 알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사우디 방문 도중 헤즈볼라와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총리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이란은 사우디가 레바논을 불안케 해 헤즈볼라를 압박하기 위해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아랍과 이스라엘의 갈등을 종식하는 해법에 도달하려면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사우디가 경쟁국 이란에 대한 적대 정책을 강화하면서 이란의 적성국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연계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스라엘은 공개적으로 사우디에 '대이란 공동 전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우디의 실세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반부패 드라이브'와 관련, 알주바이르 장관은 "사우디 국민은 비로소 조국이 재건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옹호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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