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강보행교 '보행+자전거' 복층형으로 짓는다

입력 2017-12-03 13:21  

세종시 금강보행교 '보행+자전거' 복층형으로 짓는다

중심 다리 원형 구조…롯데건설 컨소시엄서 설계·건설

양쪽 출입구에 직선 접속교도 설치…2021년 완공 예정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금강보행교가 보행과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분한 복층형 교량으로 건설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금강보행교 건설공사 설계·시공에 입찰에서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강보행교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 북쪽 중앙공원과 남쪽 수변공원·세종시청을 연결하는 1.6㎞ 거리의 보행전용 교량이다.

총 사업비는 1천53억원 가량이 들어간다.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설계·시공 평가에서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확정가격 최상설계는 상징성·예술성 등 창의적인 설계가 필요하거나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공사에서 가격경쟁 없이 설계나 기술경쟁만으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LH와 행복청은 공동 설명회, 기술 검토회의, 설계평가회의 등 공정한 평가 절차를 밟았다고 덧붙였다.

당선작은 행복도시 환상형(동그랗게 생긴 형상) 구조를 담아 '환상의 시간 여행'이라는 개념으로 디자인했다.

자연의 사계절을 느끼며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눈에 띄는 요소는 보행로와 자전거 통행로를 구분한 점이다.

교량 위쪽은 보행자 공간으로, 아래쪽은 자전거 전용도로 형태의 복층형 구조로 지어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했다.

교량 곳곳에는 레이저쇼, 미디어 파사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낙하 분수 등 시설도 들어선다.

원형의 주 교량(길이 1천412m·폭 12m)에 더해 양쪽 출입구에 직선 접속교(각각 길이 113m·폭 30m)를 만들어 독특한 모습을 띠게 된다.

긴급 사고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교량 전 구간에서 응급차량 통행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시청 쪽에는 광장과 스탠드를 배치해 시민 쉼터를 제공하고 중앙공원 쪽엔 높이 30m 원형 전망대를 세워 세종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금강보행교는 단순히 강을 건너는 기능을 넘어 독창적인 경관을 가진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재미있고 걷고 싶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대표 교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보행교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의 실시설계(안)을 대상으로 적격심의를 거쳐 내년 6월 건설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은 2021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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